돌아온 영·웅·호·걸 4부

 

육아하느라 건강이 나빠진 할머니 손옥산(60) 여사.

이제 그만 고향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겠다는 뜻을 밝힌다.

 어머니를 고생시킨 것이 미안한 수일 씨 부부.

결국 둘이서 네쌍둥이 육아를 책임지기로 결심했는데..

며칠 뒤,

할머니가 떠나기로한 날이 밝았다.

 할머니가 떠나는 날이니, 네쌍둥이 영웅호걸이 모두 엄마 은정 씨와

 어린이집으로 행차했는데~

넷이서 한꺼번에 울고 불고 매달리는 통에 엄마는 잠시도 쉴틈이 없다.

집에 돌아와서도 네 아이 목욕시키기에 비지땀 흘리는 수일 씨..

 할머니가 떠난 첫날부터 쩔쩔매니, 부부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한편,

 친정집에 가서도 할머니는 떼어놓고 온 손자가 눈에 밟혀 마음이 편치 않다.

 결국,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온 할머니!

고마운 마음에 수일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모처럼 외식을 하는데~

 무뚝뚝한 수일 씨, 어머니께 지금껏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을 표현한다.

 이제부터는 어머니에게 기대기보다, 주

도적으로 육아를 펼치기로 마음먹은 수일 씨와 은정 씨!

며칠 뒤, 은정 씨가 임신 초기부터 육아정보를 얻었던

육아 선배 '소문난 네쌍둥이'네 가족이 영웅호걸의 집으로 찾아온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8. 20:55

돌아온 영·웅·호·걸 3부

태영이 병원비에 육아비까지 근심이 쌓인 수일 씨.

주말 아침, 한 농장을 찾아 아르바이트를 한다.

몸은 고되지만, 수일 씨는 아이들 생각에 힘을 낸다.

그날 오후, 일당과 더불어 시골의 넉넉한 인심까지 챙겨온 수일 씨.

농장 주인이 아이들 먹이라며 멜론과 호박까지 두 손 가득 들려준 것이다.

 아이들도 평소엔 먹기 힘든 멜론을 맛보며 꿀맛같은 주말 저녁을 보낸다.

 며칠 뒤,

 수일 씨는 퇴원하는 태영이를 데리러 서울로 올라간다

. 같은 병실을 쓰던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태영이와 할머니.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인 오후! 네쌍둥이는

모이기가 무섭게 애정쟁탈전을 펼치는데~

 온 식구가 모여 복작복작하니 이제야 사람 사는 맛이 난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수일 씨 부부는 밤 늦도록 잠들지 못하는데..

추석 무렵 태영, 태웅, 태걸이가 한꺼번에 입원하며 생긴 병원비도 다 갚지 못했는데,

태영이 병원비까지 더해지자 수심이 쌓인다.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부부에겐 가장 큰 위로이자 격려다

 

다음 날, 아이들이 낮잠자는 틈을 타 병원에 가는 할머니.

 1년 반동안 쌓인 육아 피로에다 손자 병수발하느라 무리해 병이 나고야 말았는데..

 그날 밤, 수일 씨와 은정 씨를 불러모은 할머니가

이제 그만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8. 20:40

 

 

 

 

돌아온 영·웅·호·걸 2부

한밤 중에 먹은 걸 다 토해낸 영웅호걸 첫째 태영(2)이.

엄마 문은정(33) 씨와 아빠 윤수일(41) 씨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데..

태영이가 1년 사이 폐렴으로 네 번이나 입원한 까닭이다.

밤새 잠못들고 보채는 태영이 덕분에 엄마, 아빠, 할머니까지 밤을 지새운다.

 날이 밝자마자 태영이를 데리고 병원에 간 수일 씨.

폐렴이 심해서 큰 병원에 입원해야겠다는 진단을 받는데..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태영이를 입원시켜놓고, 아내와 남은 아이들을 위해

음성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는 수일 씨는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할머니 손옥산(60) 여사는 갑자기 닥친 위급상황에 성치 않은 몸으로 태영이 간병에 나섰는데..

다음날, 남은 세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집에 출근한 은정 씨.

아픈 태영이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네쌍둥이 엄마'이기에 그보다 더한 아픔도 견뎌내는 슈퍼맘이 되어야 하는데..

 한편, 폐렴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생활이 길어지는 태영이.

아빠 수일 씨에겐 아이들의 건강도 걱정이지만, 만만치 않은은 병원비도 근심거리인데..

주말 아침, 아이들과 은정 씨를 남겨놓고 어디론가 향하는 수일 씨. 한 농가의 채소농장으로 들어선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8. 20:24

돌아온 영·웅·호·걸 1부 

충북 음성. 한 요양병원의 보호사와 간호사로 만나

4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윤수일(41),문은정(33) 씨!

수일 씨에게는 늦은 결혼이었기에 부부는

세 번의 인공수정과 한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네쌍둥이를 얻었습니다.

임신 27주 만에 조기진통으로 첫째 태영(2)이가 태어났고,

이튿날, 양막이 터지면서 둘째 태웅(2)이까지 세상이 나오게 됐습니다.

이대로는 남은 아이들까지도 자칫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

엄마 은정 씨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궁을 묶는 수술까지 감내했는데..,

꼼짝없이 분만실에 누워 한 달여를 보낸 끝에

셋째 태호(2)넷째 태걸(2)이까지 무사히 세상에 내놓게 됐습니다.

그 후로 일 년, 어느덧 엉금엉금 기고~ 아장아장 걸으며~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는 네쌍둥이!

지난해, 앙증맞은 배냇짓으로 위대한 탄생을 알렸던 네쌍둥이 영?웅?호?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일촉즉발 개구쟁이가 되어 돌아왔답니다!

하루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귀염둥이 네쌍둥이들!!

엄마가 꼭꼭숨겨 놓은 휴지를 찾아 집을 휘젖고

한바탕 난리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 밥먹는 아가들 ㅋㅋ

배부르게 먹은 후 이제 막 밥을 먹으려는 아빠를 괴롭히네요

먹을것만 보면 달려드는 모습이 너무너무 귀여워요ㅋㅋ엄마미소!!  ^------^

부모님이 앉아 밥먹는것도 불가능하게 하는 귀여운 악동들!!

하지만 력시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ㅜㅜ

네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감당하기위해

엄마는 어린이 집에 취직해 일하러 나가고

아빠도 바쁘게 회사로 출근했네요 ㅠㅠ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네쌍둥이들!

그래도 네명이 함꼐라 즐거워 보이네요 ^^

어느날,,평소 의젓했던 첫째 태영이가 종일 칭얼거리네요 ㅠㅠ

 27주만에 태어나 심폐기능이 약했던 태영이.

 늘 얌전했던 태영이가 칭얼대자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엄마 은정 씨!

그날 밤, 약을 섞은 분유를 먹던 태영이가 갑자기 먹은 것을 다 토해내고 마는데요 ㅠㅠ

제발 무사하길 빌며 2부를 기대해 봅니다 ㅜ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8. 05:00

 

오랜만에 포스팅하네요^^

오늘은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슈퍼 가장, 슈퍼 우먼, 우리 선희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할게요.

모두들 아시죠? 저희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그날그날 올려드리는 스토리텔링식 포스팅이라는 거!!!!

 

 

 

 

이번 인간극장의 제목은 "우리 선희", 제목만 보고는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지 짐작이 안가시죠?

우리 선희는 그들의 가장이자 슈퍼 우먼입니다.

 

 

도입부에서 보여준 선희씨 삼남매와 아버지의 그림은 아무문제 없이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왠지 모를 먹먹함과 함께 말이죠.

 

 

 선희씨(35)의 아버지, 임재근 씨는 지적장애인입니다.

게다가 8년 전 발생한 뇌경색으로 인해, 현재 한쪽 팔과 다리를 쓰지 못합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아버지의 유일한 낙은 가족, 그리고 음식입니다. 조심스레 선희씨에게 족발이 먹고 싶다고 말해봅니다.

 

선희씨는, 움직이지 못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여 자꾸만 늘어나는 복부 비만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결국 부모 이기는 자식 없다구요. 곧 아버지에게 꼬리 내리고 족발을 대령합니다.

 

 

함께 먹고,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이들 가족.

그러나 아버지가 이상합니다.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고 커집니다. 선희씨에게 우선순위는 아버지의 건강입니다.

아버지를 몇십년 째 모셔온 베테랑 선희씨가 몇 번 조정하더니 , 이내 괜찮아지는 아버집니다.

 

 

 

선희씨는 외국계 보험 회사에 다닙니다. 4식구 중 유일한 수입원이죠.

8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선희씨는 아버지에게 따듯한 한마디라도 더 해드리고 싶어 집에 서 머무르다가,

항상 회사에 지각합니다.

 

 

 

 

큰 누나(선희씨)가 회사에 나간 사이, 막내 금성씨(31)는 아버지를 목욕 시킵니다.

집에서 이런 일이나 하고 있는 금성씨는 꺼려할 만도 한데, 아버지보다 더 행복하게 목욕을 시켜드립니다.

 

 

깨끗이 몸단장 후,

뇌경색 판정 이후 아버지가 다니고 있는 중앙보호센터인 데이케어 센터에 갑니다.

이 곳은 치매나 뇌질환 등을 가진 노인들을 위한 요양,복지 시설이라고 하죠. 저도 처음 안 사실이네요.

이러한 복지 기관이 있다는것.

 

 

이 곳에서는 만들기, 노래 부르기 등을 진행하는데

오늘은 만들기 시간입니다.

찰흙으로 모형 하나를 만드는 데도, 선희씨 줄 생각에 아버지는 기쁨이 먼저입니다.

이미 센터 안에서도 딸바보로 소문이 난 듯 한데요.

 

 

 

그 사이 금성씨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에 돌입합니다.

물론 집에서 말이죠.

금성씨는 중학교 때 경질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대인기피증까지 겹쳐 아버지보다 더 많은 약을 복용 중입니다.

약의 부작용으로 손도 심하게 떨리고, 말도 어눌합니다. 정신과약이 원래 좀 독하다며 웃어보이면서 말이죠.

 

 

둘 째 누나 선화씨(33)는 7살 아이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지적 장애 판정을 받았죠.

제 눈에는 지적으로 모잘라 보이는 것보다는, 누구보다 순수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이는 것 같네요.

학 1000마리를 접으면, 소원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비는 선화씨를 보면서 느낀 생각입니다.

 

 

지적 장애와 뇌 질환을 가진 아버지, 지적 장애의 둘째 여동생, 대인기피증과 심한 수전증의 막내 남동생까지,

이런 세 식구를 책임지려면 선희씨는 발에 땀이 나도록 일을 해야 합니다.

세 식구 모두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도 대인기피증이 심했던 금성씨는

누나의 잔심부름을 하다보니(반찬사오기 같은) 이제 사람들과 조화롭게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아직 사람 많은 곳은 힘들지만 말이에요.

 

 

센터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애교쟁이 선화씨와 심심할 틈 없이 놀고 있네요.

그 사이 금성씨는 요리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고등어 조림.

매운 것을 못 드시는 아버지를 위해, 설탕과 무를 조금 넣어주는 금성씨의 센스는 별 다섯 개 구요.

 

요리에 소질이 없던 금성씨지만, 저녁 늦게 들어오는 선희씨를 대신해 음식을 하다보니

이제 왠만한 요리와 음식, 반찬은 뚝딱 만들어냅니다.

 

 

 

 

 

 

세 식구의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나고..

허전했던 빈 자리가 점점 더 크게 느껴집니다.

바로 회사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선화씨!!!

 

그 중 가장 보고싶어하는 사람은 아버지입니다. 제작진에게도 딸이 보고싶다며 말하고 몇몇 되지 않은 표현들로

선희씨를 찾는 아버집니다.

 

" 보고싶어. 하늘만큼 땅만큼"

 

 

 

 

 

이어 선희씨가 양 손 가득 과일 거리를 사들고 돌아옵니다.

오자마자 오늘의 일과를 묻구요.

서로의 일상이 가장 궁금한 이들 가족입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ㅇ와 동생들이 잠들고 나면

선희씨는 밖으로 나와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

지적 장애인인 아버지를 버리고 떠나버린 어머니, 정상인이 아닌 두 동생까지.

보통이면 현실에서 어떻게 도망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일텐데, 선희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너무 다 가져서 미안해요."

 

항상 모자라다, 부족하다, 더 사달라 를 반복하던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한마디였습니다.

 

 

.

.

.

.

 

 

다음 날, 어김없이 회사에 출근한 선희씨는

아버지가 계시는 데이케어 센터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이내, 선희씨의 코 끝이 빨개져 오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내일의 연재도 기대해주세요^^ 내일 봐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29. 23:27

안녕하세요~!

 

5부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마지막 장면이

가스레인지를 켜지 못하는 아들 동현씨의 모습이었는데요.

알고보니, 안전밸브의 문제였네요!

펜션 주인분의 도움으로 드디어 매운탕을 끓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치매에 걸리신 후 자신의 이름 석자를 찾으신 듯 합니다.

아들이 만들어온 매운탕이 매우신지 어머니는 잘 안드시는데요.

제주도까지 와서 별식을 만들어 드리려고 했는데 자신의 생각이 짧았나봅니다.
죄송한 마음에 입맛이 쓴 동현씨입니다.

 

제작진에게 드시던 포도를 건네시는 어머니.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씀을 잘 하신다는 제작진의 칭찬을 받자,

오히려 그 쪽이 말을 더 잘한다며 칭찬을 하시는데요.

 

어머니는 예전부터 늘 자신을 낮추시고, 인정이 많으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보자니, 예전의 당신모습으로 돌아가신듯 해 마음이 짠한 아들입니다.
옛 기억속을 여행 중이신 어머니. 오래 머물고픈 제주도의 밤입니다.

 

 

 

펜션 주인분께서 올해 지은 첫 귤이라며 귤 두 개를 건네시는데요.
귤 두 개를 순식간에 다 드신 어머니입니다.

 

펜션에서 나와 서울로 갈 준비를 하는데요.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죽을 하는 식당을 찾지만,

바닷가 근처에서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곧 식당을 발견하게 되고,

식당 주인분께서는 전복죽에 계란찜까지, 어머니가 드실 수 있는 맞춤밥상을 내놓습니다.

사실, 식당 주인 남편분의 식사였지만,

식당 주인분께서는 선뜻 내어주시는데요.
어머닌 사람들의 마음을 무장해체시키는 특별한 마법을 갖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씨에 모자는 제주의 햇살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얻어갑니다.

 


 

어느날 기억을 내려놓으신 어머니.
고된 인생 흘렸던 눈물도 함께 떠나보내셨기를.
그 공간을 웃음으로 채우셨기를 아들은 바라봅니다.


 

 

며칠 뒤, 서울로 돌아온 모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아들 동현씨는 오늘도 어머니를 기록한다.
간병일지로 시작했지만 어머니라는 거울에 비춰서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문이 되었습니다.

 

긴 병에 효자는 없다고들 하는데, 동현씨가 하는 간병은 단순한 간병이 아닙니다
길고 아팠던 어머니의 인생에 대한 헌사일 것입니다.

 

 

 

 

 

 

 

 


나중에 더 이상 새로 기억할 게 없게 되는 그 날 동현씨는 말할 것입니다.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엄마.

 

 

 

 

 

 

 

다음주 인간극장은 춘이할매 전성시대라는 제목으로 방송됩니다!

 

다음주 포스팅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

 

by 달서 2012. 10. 13. 16:17

안녕하세요!

 

4부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3부에서는 추석을 지내기 위해

큰집에 친척들이 다 모인 모습이 방송되었는데요.

치매로 변해버린 어머니를 지켜보는 친척들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직접 쓴 책에서 발견한 아버지, 어머니의 사진.

50년을 해로한 남편을 어머닌 잊으셨습니다.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는 실직을 거듭했고 가정에 무심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공부를 잘하셨지만

집안형편으로

지문이 닳도록 일만 하셨는데요.
동현씨는 이런 어머니의 잃어버린 시간을 글로 남겼습니다.


 

 

오늘도 동현씨는

오늘 하루 어떤 모습을 어머니께 보여드릴까 고심합니다.

그러다 예전에 자주 즐겨보시던 연극을 보여드리기로 했는데요.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품바 공연을 보러왔습니다.

 

 

 

 

연극을 보고 온 뒤,

허기지신 어머니의 간식을 준비합니다.

 

 

 

 

김치전을 만드는데도 쉽지 않은데요.

동현씨는 어머니가 기억을 잃은 뒤에야 부엌에 서게 된 것을 후회할 뿐입니다.

어머니만 챙기는 동현씨에게 아범도 먹으라며 부침개를 권하는 어머니.
치매를 앓다보면 이성보다 본능이 앞선다고 하는데 어머니에겐 자식 챙기는 것이 가장 강한 본능인가봅니다.

 

며칠 뒤, 아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습니다.

 


어머니가 치매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어머니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동현씨입니다.

 

 

바닷가에서 어머니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데요.

나이가 쉰이 넘었지만 어머니만 보면 엄마가 터져나오는 아들.

어머니의 곁을 지키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동현씨의 시계는 거꾸로 갑니다.

바닷가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매운탕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집과 다른 가스레인지가 말썽이네요.

과연 맛있는 매운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까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by 달서 2012. 10. 13. 15:24

안녕하세요~!

 

3부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지인들과의 식사를 한 아들 동현씨.

하지만 한 시간이 채 못 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차안에 계시던 어머니는 다소 소란이 있긴 했지만 가만히 앉아계시는데요.

사실 치매 초기, 밤마다 짐을 싸서 나가시는 바람에

동현씨는 한시도 어머니의 곁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아들은 절대 떠나지 않으리란걸 아신걸까요?

동현씨가 오자 어머닌 거짓말처럼 안정을 되찾으셨습니다.

 

 

 

 

 

 

 


7년 전 어느 날 아들 동현씨에게 어머닌 통장 하나를 건네주셨습니다.
아들이 꼬박꼬박 드린 생활비를 모아두셨던 통장.
그 땐 영문을 몰랐지만 후에 어머니가 치매라는 사실을 알고 아들 동현씨는 석 달을 울었고,

45년을 함께 산 어머니가 그제서야 궁금해졌습니다.


동현씨는 그저 어머니의 삶을 닮아가는 이 시간이 오래 지속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사무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동현씨가 이발소로 향합니다.

장남이 일찍 결혼 하기를 바랐는데 52살의 아들은 아직 혼자입니다.
하지만 동현씨는 처자식이 없어서, 그래서 오직 한 사람, 어머니만을 바라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짝을 찾지 못해 늦도록 엄마를 떠나지 못하는게 불효가 된다면 동현씨는 기꺼이 불효자가 될 생각입니다.

 

 


대학 때 입던 티셔츠를 아직도 버리지 않는 동현씨.
어머니 간병을 시작한 뒤로 자신에게 더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어머니 빨래만은 신경을 쓰는 아들입니다.

 

솜씨가 좋으셔서

동현씨에게 옷을 지어주셨던 옛날의 어머니.

이제는 동현씨가 어머니께 옷을 사드립니다.

 

 

퇴근길에 찐빵을 사다드릴때면 무척 행복해하시던 어머니.

 


추석이 되어 동현씨는 어제 사드린 옷을 어머니께 입혀드리고,

큰집에 갈 채비를 합니다.

 

 

 
기억이 없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동현씨가 깍듯하게 인사를 합니다.
안쓰러운 마음에 가족들은 눈물을 짓고 있는데
50년이 넘은 인연들인데 어머니에게는 그저 낯선 사람들일 뿐이네요.

 

동현씨가 차례를 지내는 동안

어머니를 조카며느리들이 돌보는데요.

그만 일이 났습니다!

 

 

무슨 일이기에 조카며느리의 표정이 저렇게 되었을까요?

 

내일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

by 달서 2012. 10. 10. 13:08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마워요 엄마 2부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어머니는 신장에 생긴 염증으로 소변줄을 끼고 계십니다.
스스로 볼 일을 볼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하려고 준비 중인데요.
설명을 해도 알아듣질 못하십니다.

 

어머니가 불편하실까 하루빨리 소변줄을 빼드리고자

한 달에 한 번씩 다섯 번째 헛걸음을 한 아들입니다.
요즘 어머니의 상태가 좋아지셔서

방광의 기능도 돌아오지 않았을까 기대를 한 아들 동현씨.

하지만 오늘도 소변줄 빼기는 실패입니다.

 

 

 


긴 간병덕에 반 의사가 다 되었네요^-^

두려워하는 어머니 곁을 절대 떠나지 않는 것이 동현씨의 처방입니다.

병원에 다녀오신 어머니가 힘들어하실까봐 얼른 저녁을 준비하는 아들.
어머니는 쉰이 가깝도록 혼자인 아들을 늘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어머니 죽을 끓이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아들 동현씨.
하지만 솜씨 좋은 아들이 아니라서 송구할 따름입니다.

제일 먼저 터득한 살림의 노하우가 바로 어머니의 죽을 만드는 것인데요.

 


 

어머니는 옛 생각이 나신 모양이다.
20년 가까이 하숙을 쳤던 어머니는 한달이면 두 가마니의 밥을 지으셨습니다.
어머니의 고생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별것도 아니라는 아들입니다.

 

그런데
과거는 잊었고 사리 판단도 흐려졌지만 늘 남을 더 챙기던 어머니의 품성은 제 아무리 치매라도 빼앗아가지 못한 것 같네요.

 

 

당신의 식사를 챙기고 있는 아들에게 촬영팀도 밥을 주라는 어머니입니다.

 

나이 서른에 어렵게 얻은 아들이라 애지중지 키워주신 세월,

 아들은 오늘도 그 중 하루를 갚아나갑니다.

 

 

 

 

 

어머니께서 몸이 불편하다고 하루종일 천장만 바라보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루에 30분~1시간 아들은 어머니를 차에 앉혀드리고

세상 구경을 시켜드리는데요.

사정을 아는 동네 주민이 말을 겁니다.

 

 

 

 

 

 


밥 빨래로 손바닥만한 지붕에 갇혀살았던 어머니.
시어머니 10년, 친정어머니 10년 꼬박 병수발을 해야 했고,
밥 빨래하는 법을 잊어버리고나서야 어머니는 집안일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들 동현씨는 어머니와 함께 강화도로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데요.
갑작스레 강화도를 찾은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보고싶은 풍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왠만하면 어머니를 걷게 해드리는 아들이지만

강화도의 사찰을 가려면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가야 하기에 휠체어까지 준비해 왔습니다.

 


어머니도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에 젖어 계시고,
아들은 옛날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학창시절, 이 산사에서 공부하고 싶어

어머니가 하숙 쳐서 버신 돈으로 이 산사에 와 하숙을 했다는 아들.
혼쭐이 나도 괜찮으니 시간을 거슬러 그 때의 어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들은 생각합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잠시 두고

초로의 중년의 되어서야 어머니를 위한 기도를 올립니다.


처음 치매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어머니는 꼭꼭 숨기기만 하셨습니다.
혹시 아들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그게 더 두려웠던 어머니.
자식이 알게 되었을 땐 꼭 요양원에 보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며
정신을 놓으시는 그 순간까지도 아들을 걱정하셨던 어머니.
자랑스런 당신의 삶을 아들이 대신 기억할 것입니다.

 

아들 동현씨가 오랜만에 지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는데요.
어머니 때문에 멀리 움직이지 못하는 동현씨를 위해 동네어귀까지 먼 걸음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차에 앉혀드리고 온 어머니는 편치 않으신 것 같습니다.

 

내일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by 달서 2012. 10. 9. 15:32

 

안녕하세요~!

 

이번주 인간극장은 치매에 걸린 홀어머니를 모시는 한 효자 아들의 이야기 입니다.

 

먼저,

 

인간극장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설명부터 보실까요?

 

하늘과 맞닿은 곳에 자리한 서울 북아현동.
숨을 몰아쉬며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다 보면
매일 새로운 오늘을 사는
아주 오래된 사이의 두 남녀를 만난다.

 

7년 전, 치매에 걸린 엄마 이해정(82)씨.
밥 하는 법을, 집에 오는 길을
그리고 삶을 잊어가던 그녀.

 

"누구세요?"
어느 날, 동현(52)씨를 향해 물었다.
"저요? 아들이잖아요. 이동현이에요."
아들의 시간은 그렇게 멈추었고
엄마를 위해 삶의 시계를 돌리기 시작했다.

 

남들은 제 아이를 돌 볼 나이에
늘 엄마와 함께인 아들.
그는 혼자였기에 다행이라고 말한다.

 

기억은 모두 잃었지만
지극정성 아들의 병간호에
해정씨 얼굴엔 흐드러진 웃음이 피어났다.

 

새 날이 밝으면
해정씨는 또 기억을 잊겠지만
동현씨는 그녀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아들은 말한다.
지금 이대로여도...

"고마워요, 엄마."

 

정말 감동적이지 않나요? ㅠ.ㅠ

 

사족을 덧붙이자면 위의 글을 보면서 글을 정말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새로운 오늘을 산다',

 

'아들의 시간은 그렇게 멈추었고 엄마를 위해 삶의 시계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 말들은 이 편을 보고 나면 정말 와 닿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보실까요?

 

 

아들은 어머니의 굳은 몸을 풀게 하기 위해,
둘만의 비밀장소로 가기 위해 어머니와 행복한 동행을 시작합니다.

 

 


아들 동현씨는 동네에 있는 나무 이야기를 하면서

어린 시절 자신과 당신의 이야기를 하지만,

 

어머니에겐 모두 아득한 다른 세상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어머닌 코흘리개 어린 아들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리고

 

 

7년 전부터 서서히 투정많은 어린 아이로 변해갔습니다.


상태가 심해진건 4년 전인데요.
화장실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아들 동현씨는 어머니의 손발이 되어왔습니다.


아들조차 잊으신 어머니는 이젠 모든 기억을 내려 놓으셨습니다.

(이 장면을 보는데 어찌나 찡하던지요..)

 

 


산책하고 씻기고 먹이고
동현씨의 시계는 온전히 어머니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모든 기억을 다 앗아가도 그 이름만은 보내줄 수 없다는 듯이 우리 아들을 되뇌이시는 어머니.. 

어머니의 천진한 모습이 다시 아들의 마음을 헤집어 놓습니다.

어머니는 56의 나이에, 남편의 환갑잔치날 중풍을 맞게 되셨는데요.

치매는 그런 어머니를 다시 한 번 주저 앉혔습니다.


기억 저편 어딘가에서 길을 잃은 어머니..
동현씨는 어머니의 남은 삶, 그 길을 어머니와 함께 걷기로 했습니다.

 


아들은 일터에도 어머니와 함께 출근을 합니다.
그는 나이 40 후반에야 면허를 땄는데요.
이 역시 어머니를 위해서입니다.


무역업을 하고 있는 동현씨.
어머니 때문에 해외 출장도 못 다니고

전화와 이메일로 할 수 있는 일만 골라서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확고부동한 삶의 1순위이니까요.


동현씨가 일을 하는 동안 어머니는 차에 앉아

차분히 앉아 세상 구경 중이십니다.
아들 동현씨가 늘 보여드리는 풍경이지만 어머니에게는 늘 처음보는 흥미로운 풍경이죠.

 
어머니는 아들을 따라 벌써 4년 째 함께 출퇴근중입니다.


동현씨는 하루에도 어머니의 옛날 모습을 문득 문득 보게 되는데요.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속담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네요!

 

 

 

 

 


듣고보니 틀린 말이 없습니다~! ^-^

아들이 "긴 병에 효자가 있다, 없다?"라고 묻자

어머니는 "있다!"라고 답하시는데요.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속담을 뒤집어 버리는,
하루하루가 넘치게 감사하다는 효자가 우리의 눈 앞에 있네요^^.

 

 

 

 


자장면은 어머니에게 특별한 음식입니다.

동현씨는 정작 자신은 아직 한 입도 못먹었으면서

맛있게 드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남은 6개의 이로 아직 드실 수 있으니

과분하다고 말합니다.

 

무심하게 살아왔던 지난 시간들을 갚아나가기 위해서라도 아들은 긴 병 앞에 이렇게 효자가 되고 싶습니다.


희미한 기억의 조각들을 주워담는 산책길,
치매냐고 물어보는 과일 가게 아주머니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쓸쓸한 미소만 띠는데요.

때로는 안됐다, 애쓴다 라는 위로가 아들 동현씨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몇 년 째 단골인 과일 가게 아주머니는

동현씨를 효자라고 추켜세웁니다.


동현씨가 간병일지를 쓰고 있습니다.

4년 째 하루도 안 빼놓고 쓴 간병일지인데요.

 

치매는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한 병입니다.

하지만 동현씨는
혹시나 어머니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까 어머니의 하루를 기록해 둡니다.

 

 

 
얼마 전부터는 온라인 상에도 간병일지를 쓰는데요.

이는

자주 오지 못하는 아우와 어머니를 염려하는 친지들을 위한 일입니다.

 

며칠 뒤, 동현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갑니다.


어머니의 진료과목은 신장내과였는데,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머니의 얼굴이 긴장한 듯 경직되었는데요.
아직 받아야 할 검사들이 많은데 어머니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병원에 가신 어머니,

무사히 치료를 잘 마치실 수 있을까요?

 

내일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

by 달서 2012. 10. 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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