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돌아온 영·웅·호·걸 3부
태영이 병원비에 육아비까지 근심이 쌓인 수일 씨.
주말 아침, 한 농장을 찾아 아르바이트를 한다.
몸은 고되지만, 수일 씨는 아이들 생각에 힘을 낸다.
그날 오후, 일당과 더불어 시골의 넉넉한 인심까지 챙겨온 수일 씨.
농장 주인이 아이들 먹이라며 멜론과 호박까지 두 손 가득 들려준 것이다.
아이들도 평소엔 먹기 힘든 멜론을 맛보며 꿀맛같은 주말 저녁을 보낸다.
며칠 뒤,
수일 씨는 퇴원하는 태영이를 데리러 서울로 올라간다
. 같은 병실을 쓰던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태영이와 할머니.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인 오후! 네쌍둥이는
모이기가 무섭게 애정쟁탈전을 펼치는데~
온 식구가 모여 복작복작하니 이제야 사람 사는 맛이 난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수일 씨 부부는 밤 늦도록 잠들지 못하는데..
추석 무렵 태영, 태웅, 태걸이가 한꺼번에 입원하며 생긴 병원비도 다 갚지 못했는데,
태영이 병원비까지 더해지자 수심이 쌓인다.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부부에겐 가장 큰 위로이자 격려다
다음 날, 아이들이 낮잠자는 틈을 타 병원에 가는 할머니.
1년 반동안 쌓인 육아 피로에다 손자 병수발하느라 무리해 병이 나고야 말았는데..
그날 밤, 수일 씨와 은정 씨를 불러모은 할머니가
이제 그만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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