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의 삶

장화와 작업복만 있으면 빈털터리로 들어와도 돈을 벌 수 있어 사람들은 태백으로 몰려들었다. 안동이 고향이던 배연록 씨도 그 물살을 타고 이 마을로 흘러들었다. 당시 쌀과 집이 제공되던 탄광일은 노력만 하면 먹고 사는 데 크게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그만큼 일은 만만치 않았다. 언제 무너질지 모를 좁은 굴 속에서 모자에 달린 작은 등에 의지해 이루어지는 고된 작업. 그렇게 가족의 생계를 등에 지고 매일매일 목숨을 건 작업을 해나갔다.

 

 

 

 

탕광마을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른아침부터 옛날 광부로 일해오셨던 할아버지가

폐광된탄광에 가시네요

무엇인가 주섬주섬챙기고는

조용히 내밀려 그 시절 이야기를

 

 

안전모와 벨트

비록 안전모는 많이 낡았고

벨트는 허리에 차기에 너무 작아졌지만

광부로 활동했던 시절 함께한 물건이라

차마 버릴 수 없다네요

 

 

탄광에서 일하던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하라아버지

아직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이지만

검게 그을린얼굴과 주름이

힘들었던 그 시절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둡고 좁은 탄광에서

개란이 익을정도의 뜨거움을 참았던 시절

어떻게 그 시간을 버티셨을까

한여름의 햇빛이 뜨거워 그늘로 피하던 기억을떠올리면

탄광속의 뜨거움은  상상조차 가지 않네요

 

혼자 온가족을 부양했기 떄문에

그 책임감 하나로 뜨겁고 답답한 탄광에서 일하신 할아버지

지금이야 이렇게 편히 이야기하시지만

당시 힘든 상황을 숨기고 덤덤히 탄광으로 향하는모습을 상상해보니

우리 할아버지인 마냥 가슴이 먹먹하네요

 

과거 광부였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끝으로 둘째날은 어둑해집니다

다음 셋째날 탄광마을의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26. 00:47

탄광촌 한가족

광업소가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오른다. 떠나간 사람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이웃들로 메꿔졌다. 쌍둥이 아빠 문상순 씨도 7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새 둥지를 틀었다. 서울에서 사업에 실패한 후 다시 찾은 고향이었다. 세상에 치여 빈 손으로 돌아온 그에게 고향은 또다시 기대 살 수 있는 터전이 되어주었다. 배추 한 포기, 무 한 쪽도 나눠먹는 따뜻한 이웃들 틈에서 문상순 씨 가족은 두 번째 희망을 그려간다.

 

 

어느새 상장마을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름다운 구름과 산의 형태가

마치 한 폭의 그림같아요 ^^

 

 

방학을 맞아 늦잠을자는 아이들

아침밥 준비를 마친 엄마의 잔소리로 힘겹게 일어났네요

아직 졸린눈으로 옷을 입고있는 아이들

 

 

 

근데 아빠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서울에서 사업을 망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빛을 갚는 아버지

넉넉치않은 살림이 되고자 아르바이트까지 총3개의 일을 하네요

아침일찍 이미 일하러 나간 아버지.

 

 

아버지가 오시고 세식구는 함께 밥을 먹습니다

아침메뉴는 바로 맛있는 된장찌게

추운 가을아침 따스한 된장찌게를 먹으며

차디찬 현실을 잠시나마 내려놓습니다.

 

상장마을에 이런 힘든 이야기만 있는건 아닙니다

아침일찍 미용실에 할머니드리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여기 상장마을에도 미용실이 있네요 ^^

 

 

이쁘게 머리를 말고있는 할머니

아침일찍이라 피곤하신지

머리를 수건에 싸고 잠시 집에가서 푹 자고오신다네요 ㅋㅋ

서울에서는 말도안되는 이야기지만

이곳 상장동에서는 포근하게만 느껴집니다

 

이쁘게 머리말고 나가시는 모습이 어느 아가씨 못지않네요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 에서도

아기자기한 행복을 풀어나가는 상장동사람들

앞으로도 따스한 정과 함께

소소한 행복이 쭉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26. 00:20

탄광촌 한가족

광업소가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 떠나간 사람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이웃들로 메꿔졌기때문이죠

쌍둥이 아빠 문상순 씨도 7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서울에서 사업에 실패한 후 다시 찾은 고향

세상에 치여 빈 손으로 돌아온 그에게 고향은 또다시 기대 살 수 있는 터전이 되어주었습니다.

배추 한 포기, 무 한 쪽도 나눠먹는 따뜻한 이웃들 틈에서 문상순 씨 가족은 두 번째 희망을 그려갑니다:)

 

 

 

이번 다큐삼일은 탄광촌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곳은 탄광촌으로 유명한 태백의 상장동.

알록달록한 지붕아래 한때 아주 잘나갔던 광부들이 살고있습니다.

지금은 수입이 이루어져 탄광은 폐광되고

젊은이들은 도시로향했지만

상장동의 하루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 화려했던 부와 그들의 일상은 추억이 되었지만

이렇게 벽화로나마 그들의 광부로서 삶을 볼 수 있네요 ㅋㅋㅋ

아련한 벽화처럼 광부들의 추억도 점점 아련해 지겠죠?

 

채소들이 높게 쌓여져있습니다.

한집에서 먹기는 양이 많은거같네요

그럼 판매를 위한걸까요?

바로 동네 주민과 나누어 먹기위한 것입니다

사소하지만 상장동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네요 ^^

 

일이 끝난후 당연하듯 모여 밥을 먹습니다.

오순도순 모여밥을 먹는 상장동 사람들

비록 마을은 예전같지 않게 많이 낙후되었지만

이웃간의 정은 날로 불어나는 듯 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25. 23:57

푸른 만큼이나 치열하며

그만큼의 삶의 무게로 고민하고 있는

재기발랄 대한민국 20대들의 이야기

그들을 싣고 달리는

273 청춘 버스의 3일입니다.

 

출근 시간 전쟁이 끝나고나면

대학생들의 등교시간이 시작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취업에 성공한 학생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취업은 했지만 앞으로 헤쳐나갈일들에

걱정이 앞선다고 합니다.

 

 

대학이 끝인 줄만 알고 전력질주를 하며 달려왔는데,

알고 보니 대학은 또 하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쫓기듯 입시 공부를 하던 시절을 벗어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니

자신의 인생 노선이 다른 곳에 있음을 깨달은 젊은이들

입시까지는 어른들의 도움을 받는 게 가능했지만,

자신의 행복만큼은 스스로가 발굴해내야 합니다.

더 나은 내일, 후회 없는 미래를 위해 기꺼이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 용감한 청춘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음악을 하기 위해 대학까지 휴학하고 전주에서 상경한 김지우씨.

또래들이 취업하는 모습을 보면 불안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행복만큼은 타인의 기준에 맞추고 싶지 않다고합니다.

그 용감함으로 버스 안에서 멋진 자작곡을 선보이는

 김지우씨의 273 즉석 콘서트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청춘의 힘이요, 특권이 아닌가 싶습니다.

청춘을 응원하며 다큐 3일 273번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6. 21:23

 한없이 재기발랄하지만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있는

273번 버스의 2일 입니다.

 

새벽 4시 10분 첫차가 출발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 승객은 일을 하는 생활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 대학생이 탔습니다.

 

취업용 자격증이나 토익 점수를 위해

아침일찍 학원으로 향하는 대학생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만난 연기자 지망생 이엄지씨는

 연기 공부를 위해 휴학을 했다고합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스스로와 싸워오며 입시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루 종일 울어서 눈은 퉁퉁 부었지만 다시 도전하겠다며

 전의를 다지는 엄지씨가 대단해보였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273번 버스와 함께한다는

대학원생 슬아씨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장차 훌륭한 심리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슬아씨는

그 꿈을 위해 대학원에 2년을 투자했고, 마침내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그녀는 우울하다고 하네요.

막상 심리학자로서 갈 길은 좁고 취업이 되어봤자 적은 보수에 계약직으로 살아야 합니다.

남의 얘기 같았던 ‘3포 세대’(‘결혼’과 ‘출산’ ‘내 집 마련’ 포기)가

이제는 자신의 미래인 것만 같아 서글프다고 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6. 21:10

오늘은 시청자 기획안 공모 우수상을 수상한

그래도 청춘이다 - 273번 버스에 관한 방송입니다

 

중랑구 신내동에 차고지를 둔 273번 버스는

 한국 외국어대를 시작으로, 경희대와 고려대, 한성대와 이대, 홍익대 등

서울 시내의 9개 대학을 거칩니다. 때문에 승객의 7,80%가 대학생입니다.

 

 

일명 ‘청춘버스’라고도 불리는데 그러다 보니 버스를 보면

벼락치기 시험공부로 허둥대는 학생부터

시험공부를 하다말고 영화관으로 줄행랑치는 여학생들,

캠퍼스 커플들의 지정석이 되어버린 버스 뒷좌석 데이트까지!

그야말로 풋풋한 젊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돋보기를 들이대면 그 속엔

취업에 대한 걱정, 진로에 대한 갈등, 실업에 대한 공포 등

리 사회의 각박한 현주소가 드러나는데요

 

한밤에 273번 버스는 그야말로

소리없는 전쟁터 같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6. 20:45

 

요령을 부릴 수 없는 스포츠, 복싱.
시대가 바뀌어도 결국 진심은 통하는 법입니다.

 

 


체육관이 생긴지 51년.
이 마룻바닥은 만오천명의 땀방울을 머금었습니다.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력의 가치를 배우는 젊은이들의 소중한 땀입니다.


 

 

 

복싱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사람들의 삶에 위안을 주고 낡은 것들에 생명을 주고 나약했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동안 외면했던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흘린 땀방울만큼 정직한 땀방울로 돌아오는 스포츠, 복싱.
그 가치를 믿고 순간순간 뜨거운 열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 곳에 그들이 있습니다. ^-^

 

 

 

 

 

 

by 달서 2012. 10. 31. 16:28

 

매일 오후 1시가 되어야 한밭복싱체육관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21살 신용진 코치가 문을 엽니다.
체육관이 들어선지도 반백년이 흘렀습니다.
복싱은 체력의 한계를 넘나드는 힘든 운동입니다.
이 체육관의 이수남 관장은 47년간 한결같이 이 체육관을 지켜왔습니다.

 

 

 


가르치는 방식이 퍽 한국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 제임스.

 


수십년이 흘렀지만 관장님의 매서운 눈초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습니다.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찾기 힘든 골목안 체육관에 누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60년대에 이 체육관을 다녔던 한 노년의 신사입니다.

 


복싱을 하는 사람들은 복싱을 하며 몸도 마음도 강해지는 자신을 느낍니다.
복싱은 저울 위에서 자신과 싸워야하는 체급 스포츠이며,

링 위에서 만나야 하는 상대와 나 자신, 체중까지. 참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많은 스포츠입니다.

by 달서 2012. 10. 31. 16:28

이번주 다큐멘터리 3일은

대전 한밭복싱체육관의 3일을 담았습니다.

 

 

 

 

한 때 복싱이 최고의 스포츠로 꼽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이 체육관은 우리나라 복싱의 추억과 함께 나이들어갔는데요.
주변의 시간은 빨리도 흐르는데 이 곳만큼은 공간과 시간이 옛 모습 그대로 멈춰버린 것 같습니다.

 

 

 


취미나 운동삼아 복싱 체육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기나긴 링 위의 2분.
어쩌면 내가 가장 먼저 싸워야 하는 상대는 낯선 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몸 안으 뜨거운 에너지는 자신감으로 바뀌고 모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by 달서 2012. 10. 31. 10:32

한창 짐을 싸고 있는 정지은 디자이너는 한 달 후면 이곳을 떠나게 됩니다

 최대 입주기간 2년을 가득 채운 소위 ‘모범디자이너

 드디어 꿈에 그리던 개인 매장을 갖게 됐다는 지은씨. 홀로서기의 출발선에 선 그녀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하네요

밝은 그녀도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난관을 하나 하나 극복해 나가면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다름 아닌 고진감래(苦盡甘來)!

 

 

 

 

 

 

 

 

 

 

 

소녀같은 얼굴로 앞으로 이전할 매장을 보여주네요 ^^

두려운 마음도 있다지만 설램한가득 안고있는 당찬 모습이 앞으로 걱정할 것이 없어보여요 ^^

2년의 기간을 거쳐 정석대로 나아가는 디자이너 지은씨

앞으로 디자이너로서 앞날도 정석대로 쭉쭉 나아가길 빌꼐요 ^^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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