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재기발랄하지만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있는

273번 버스의 2일 입니다.

 

새벽 4시 10분 첫차가 출발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 승객은 일을 하는 생활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 대학생이 탔습니다.

 

취업용 자격증이나 토익 점수를 위해

아침일찍 학원으로 향하는 대학생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만난 연기자 지망생 이엄지씨는

 연기 공부를 위해 휴학을 했다고합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스스로와 싸워오며 입시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루 종일 울어서 눈은 퉁퉁 부었지만 다시 도전하겠다며

 전의를 다지는 엄지씨가 대단해보였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273번 버스와 함께한다는

대학원생 슬아씨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장차 훌륭한 심리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슬아씨는

그 꿈을 위해 대학원에 2년을 투자했고, 마침내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그녀는 우울하다고 하네요.

막상 심리학자로서 갈 길은 좁고 취업이 되어봤자 적은 보수에 계약직으로 살아야 합니다.

남의 얘기 같았던 ‘3포 세대’(‘결혼’과 ‘출산’ ‘내 집 마련’ 포기)가

이제는 자신의 미래인 것만 같아 서글프다고 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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