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인간극장은 폐암 4기 환자와 그의 아내, 이 두 사람이 만들어가고 있는 사랑의 기적을 보여준다.

 생애 마지막까지 '환자와 보호자’가 아닌,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로 살고 싶은 두 사람의 ‘자전거 낭만 여행',

 어떻게 끝나게 될까.

 5부작으로 28일까지 방송된다. 방영시간은 월요일~ 금요일까지 오전 7시 50분.

 폐암 4기 환자인 김선욱(61)씨와 그의 반려자 박재란씨.

오늘도 그들은 달립니다. 남편의 자전거와, 아내의 승용차가 매일 60km씩.

 출발 전 그는 매일 사진을 찍습니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180일동안의 자전거 여정 속에서의 자신의 얼굴의 변화를 알고 싶어서죠.

이런 그를 아내는 '김 밴댕이'라 칭합니다.

 그래도 이런 그를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사랑해주는 아내 박재란 여사입니다.

틈만 나면 포옹에 입맞춤까지..시도때도 없이 그들은 닭살행각을 벌입니다.

아내의 뽀뽀세례로 시작하는 그의 하루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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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파람을 불며 하루를 산뜻하게 출발하는 선욱씨.                                                                 

3년 전 어느 날, 갑작스러운 흉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선욱씨는 그의 심장에 물이 찬 사실을 알게 되었고..이것이 폐암4기의 원인이 됬었다는.. 안타까운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부는 고통스런 항암치료 대신 평소 꿈꿔왔던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4달 전, 임진각에서 한라산에 이르는
7000KM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타는 것에 푹~ 빠져 자신이 암환자인지, 사이클링 선수인지 자꾸만 깜빡하는 선욱 씨와 이런 그의 내조를 항상 웃는 얼굴로 하고 있는 재란 씨!

 

 그런데 갑자기 그의 허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유난히 뻐근한 그의 몸 상태와 힘이 쭉쭉빠지는 컨디션으로 말입니다.

 

아내는 그런 그가 걱정이 됩니다.

무리한 허리 상태를 가지고 목표한 것 까지 계속 달리겠다는 선욱씨와,

적당히 하라는 재란 씨.

다시 달리다가도...?

 아내 생각에 돌아오는 선욱 씨.

"당신이 원치 않는데, 편하지 않는데 내가 더 타서 뭐해." 라는 달콤한 말을 전하며 아내의 기분을 풀어봅니다.

 그들의 집은 거리다. 산 속이다. 자연이다.

하지만 막상 집을 떠나니,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난관의 연속입니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빨래며, 텐트에서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고,이동 중에 몸에 좋은 제철 식자재를 구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언제 선욱 씨의 병세가 악화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지만, 선욱씨는 어린아이같이 자연을 즐깁니다.

속 타는 재란 씨의 마음도 모르고 말입니다.

 

 이제 그는 어느 정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찬 계곡에 들어가서 자연을 벗삼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아내에게 같이 물장구를 치자는 권유도 합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암세포와 친구하면서 말이죠.

 

 한때, 호주와 한국을 오가며 바삐 살던 선욱 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 대사관의 노무관으로 일하며 고적한 말년을 맞고 있었습니다. 재란 씨 역시 당뇨 합병증으로 투병하던 전 남편을 떠나보내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죠.


친구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까지 감싸 안으며 제2의 인생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알콩달콩 신혼의 재미에 푹 빠져버린 두사람. 젊은 어떤 부부보다도 사랑하며 아끼고 살던 두사람.

결혼 3년 차 부부에게 닥친 청천벽력과도 같은 남편의 암 진단.

그들은 그들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있었고,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들은 달립니다.

오늘은 비가 보슬보슬 내립니다.

 남편은 폐가 안 좋은 환자라, 감기라도 걸려서 폐렴으로 진행되면 남보다 배는, 아니 수천 배는 악영향을 끼칩니다.

비가 오는 상태에서 63KM를 달린 선욱씨. 몸 상태가 어쩔지 걱정이 됩니다만은.. 남편은 씩씩하게 웃고 마는데요.

다음 날 아침,

해가 중천에 떳는데도 일어날 생각을 안하는 선욱씹니다. 항상 정시에 일어나고 약을 먹던 남편에 대한 걱정에 재란씨는 남편의 텐트로 달려가보았는데요.

 

 

어쩐 일일까요? 남편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내일 오전 7시 50분,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계속 됩니다.

내일의 리뷰 역시 기대해주세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9. 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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