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여자가 사는법 마지막 회입니다^^

마주로부터 호출을 받은 신영씨의 표정이 좋지 않은데요

매번 약속에 늦는 신영씨에게 마주가 서운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덕분에 휴양지에서 돌아온 말들이

더 좋아졌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참 긴 하루를 보낸 신영씨입니다

 

다음날 새벽

 신영씨가 고향 창원을 향했습니다

고향에 오면 집보다 먼저 찾는 신영씨가 졸업한 중학교

담력이며 배짱 좋기로 소문난 전교 부학생회장이였던 신영씨를

선생님들은 모두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녀를 기수의 길로 안내해준 선생님도 찾아간 신영씨

그렇게 신영씨는 2001년

우리나라 첫 여성 기수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오후, 신영씨는 얼마전부터 건물 청소 일을 시작하신

어머니의 일터를 찾아갔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요

기수시절, 신영씨가 다쳐가면서 번 돈으로 병을 고친게

어머니의 한이라고 합니다.

 

며칠뒤, 신영씨가 기대하던 장산돌풍의

주행검사(말의 주행 상태를 검사)가 있는 날입니다.

주행검사는 1분 7초 안에 1000m를 뛸 수 있는지 등

경주마가 되기 위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장산돌풍은 이쉽게도 2등으로 들어왔습니다.

주행검사는 무난히 통과입니다.

 

9월 2째주 일요일

대망의 하루가 밝았습니다.

바로 장산돌풍의 데뷔전이 있는 날입니다.

아쉽게도 이 날 경기에서 장산돌풍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6위에 그쳤습니다

신영씨는 아쉽지만 첫번째 경주를 무사히 마친

장산돌풍을 격려해주었습니다.

 

신영씨에게는 요즘 새로운 꿈이 생겼는데요

왕실 스포츠로 시작해 축제 문화로 자리잡은 영국처럼

경마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게 일조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 신영씨의 꿈을 응원하며

이 여자가 사는법 마지막 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9. 21.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