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그녀를 보러 온 사람은

다름아닌 신영씨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림프종 발병 당시

이미 4기를 지난 상태였지만 항암치료를 잘 이겨내시고

지금은 건강히 생활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이번에 서울에 올라오신 것도 정기검진 때문이라고 하네요

 

다음날, 휴양을 보낸 말 2마리가 새벽에 돌아왔습니다

오래 쉬었던 말들을 힘든 훈련에 곧장 투입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훈련을 대신 할 수 있는 수영을 하러 왔습니다

심폐기능과 지구력을 기르는데 효과적이라

여름엔 거의 매일 수영을 시킨다고 합니다.

 

그날 오후,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은 신영씨

어머니는 재발 확률은 30%로 떨어졌지만 암세포가 완전히 소멸된 건 아니라

운동이 필수라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어머니가 암 치료를 하는 3년동안

 신영씨는 엄청난 치료비는 물론 간호까지 도맡아했다고 합니다.

 

휴일 아침, 신영씨가 공항을 찾았습니다.

1달에 2번 신영씨는 제주행 비행기를 탑니다.

경주마로 들여와야 하는 신영씨가 사놓은 말과

앞으로 경주마가 될 꿈나무를 찾으러 간다고 하네요^^

 

말은 6개월만에 체형의 85%가 완성되기 때문에

경주마도 조기발굴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음에 든다고 무조건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신영씨의 의사도 있어야 하지만 말을 사줄 마주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신영씨가 제주도에 간 사이

서울에서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하나씩 신영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주마가 되기 위해 발주(출발) 시험 결과였습니다.

 

오후 3시, 출주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6번을 달고 출전하게될 말은 추입마 (후반에 전력질주 해서 선두를 따라잡는 말)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진로가 막혀 아쉽게도 6위에 그쳤습니다.

경주가 끝나자마자 마주와의 약속이 있다며 서두르는 신영씨

하지만 주말 오후, 교통 체증때문에 30분이나 늦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신영씨의 표정이 좋지 않은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9. 2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