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하네요^^

오늘은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슈퍼 가장, 슈퍼 우먼, 우리 선희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할게요.

모두들 아시죠? 저희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그날그날 올려드리는 스토리텔링식 포스팅이라는 거!!!!

 

 

 

 

이번 인간극장의 제목은 "우리 선희", 제목만 보고는 무엇을 보여주려 하는지 짐작이 안가시죠?

우리 선희는 그들의 가장이자 슈퍼 우먼입니다.

 

 

도입부에서 보여준 선희씨 삼남매와 아버지의 그림은 아무문제 없이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왠지 모를 먹먹함과 함께 말이죠.

 

 

 선희씨(35)의 아버지, 임재근 씨는 지적장애인입니다.

게다가 8년 전 발생한 뇌경색으로 인해, 현재 한쪽 팔과 다리를 쓰지 못합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아버지의 유일한 낙은 가족, 그리고 음식입니다. 조심스레 선희씨에게 족발이 먹고 싶다고 말해봅니다.

 

선희씨는, 움직이지 못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여 자꾸만 늘어나는 복부 비만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결국 부모 이기는 자식 없다구요. 곧 아버지에게 꼬리 내리고 족발을 대령합니다.

 

 

함께 먹고,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이들 가족.

그러나 아버지가 이상합니다.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고 커집니다. 선희씨에게 우선순위는 아버지의 건강입니다.

아버지를 몇십년 째 모셔온 베테랑 선희씨가 몇 번 조정하더니 , 이내 괜찮아지는 아버집니다.

 

 

 

선희씨는 외국계 보험 회사에 다닙니다. 4식구 중 유일한 수입원이죠.

8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선희씨는 아버지에게 따듯한 한마디라도 더 해드리고 싶어 집에 서 머무르다가,

항상 회사에 지각합니다.

 

 

 

 

큰 누나(선희씨)가 회사에 나간 사이, 막내 금성씨(31)는 아버지를 목욕 시킵니다.

집에서 이런 일이나 하고 있는 금성씨는 꺼려할 만도 한데, 아버지보다 더 행복하게 목욕을 시켜드립니다.

 

 

깨끗이 몸단장 후,

뇌경색 판정 이후 아버지가 다니고 있는 중앙보호센터인 데이케어 센터에 갑니다.

이 곳은 치매나 뇌질환 등을 가진 노인들을 위한 요양,복지 시설이라고 하죠. 저도 처음 안 사실이네요.

이러한 복지 기관이 있다는것.

 

 

이 곳에서는 만들기, 노래 부르기 등을 진행하는데

오늘은 만들기 시간입니다.

찰흙으로 모형 하나를 만드는 데도, 선희씨 줄 생각에 아버지는 기쁨이 먼저입니다.

이미 센터 안에서도 딸바보로 소문이 난 듯 한데요.

 

 

 

그 사이 금성씨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에 돌입합니다.

물론 집에서 말이죠.

금성씨는 중학교 때 경질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대인기피증까지 겹쳐 아버지보다 더 많은 약을 복용 중입니다.

약의 부작용으로 손도 심하게 떨리고, 말도 어눌합니다. 정신과약이 원래 좀 독하다며 웃어보이면서 말이죠.

 

 

둘 째 누나 선화씨(33)는 7살 아이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지적 장애 판정을 받았죠.

제 눈에는 지적으로 모잘라 보이는 것보다는, 누구보다 순수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이는 것 같네요.

학 1000마리를 접으면, 소원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비는 선화씨를 보면서 느낀 생각입니다.

 

 

지적 장애와 뇌 질환을 가진 아버지, 지적 장애의 둘째 여동생, 대인기피증과 심한 수전증의 막내 남동생까지,

이런 세 식구를 책임지려면 선희씨는 발에 땀이 나도록 일을 해야 합니다.

세 식구 모두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도 대인기피증이 심했던 금성씨는

누나의 잔심부름을 하다보니(반찬사오기 같은) 이제 사람들과 조화롭게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아직 사람 많은 곳은 힘들지만 말이에요.

 

 

센터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애교쟁이 선화씨와 심심할 틈 없이 놀고 있네요.

그 사이 금성씨는 요리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고등어 조림.

매운 것을 못 드시는 아버지를 위해, 설탕과 무를 조금 넣어주는 금성씨의 센스는 별 다섯 개 구요.

 

요리에 소질이 없던 금성씨지만, 저녁 늦게 들어오는 선희씨를 대신해 음식을 하다보니

이제 왠만한 요리와 음식, 반찬은 뚝딱 만들어냅니다.

 

 

 

 

 

 

세 식구의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나고..

허전했던 빈 자리가 점점 더 크게 느껴집니다.

바로 회사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선화씨!!!

 

그 중 가장 보고싶어하는 사람은 아버지입니다. 제작진에게도 딸이 보고싶다며 말하고 몇몇 되지 않은 표현들로

선희씨를 찾는 아버집니다.

 

" 보고싶어. 하늘만큼 땅만큼"

 

 

 

 

 

이어 선희씨가 양 손 가득 과일 거리를 사들고 돌아옵니다.

오자마자 오늘의 일과를 묻구요.

서로의 일상이 가장 궁금한 이들 가족입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ㅇ와 동생들이 잠들고 나면

선희씨는 밖으로 나와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

지적 장애인인 아버지를 버리고 떠나버린 어머니, 정상인이 아닌 두 동생까지.

보통이면 현실에서 어떻게 도망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일텐데, 선희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너무 다 가져서 미안해요."

 

항상 모자라다, 부족하다, 더 사달라 를 반복하던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한마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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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어김없이 회사에 출근한 선희씨는

아버지가 계시는 데이케어 센터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이내, 선희씨의 코 끝이 빨개져 오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내일의 연재도 기대해주세요^^ 내일 봐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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