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鐵人) 성수와 그들이 강해지려는 이유

- 통영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2일차

 다음 날 통영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성수군의 아침은 어머님과 함께 시작했는데요.

 항상 성수군을 따라다니며 달리다보니 어머님도 10km정도는 거뜬히 뛰는

철인이 되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정자,

열 살을 넘기지 못 할 거라 했던 성수,

9개월도 다 채우지 못하고 뇌종양과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성수. 종양으로 머리크기가 일반 아기들의 두 배나 되는 성수를 보며 의사는 열 살을 넘기기 힘들 거라 했습니다.

생후 6개월의 아기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벅찬 심장 수술이라는 큰 산을 넘은 후에도 뇌종양으로 인한 장애가 끊임없이 성수를 따라다녔구요.

수술 후 손목에 힘이 없어져 물이 담긴 컵조차 들 힘이 없었고 급기야 6학년때 시력까지 잃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자신의 얘기를 전하는 성수를 보며 어머니의 가슴은 미어집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축축해지자, 성수는 자리를 떠 저 멀리 갑니다.

처음에는 어머님 울음이 마냥 가슴아프기만 했는데, 자신 때문에 계속 우는 것을 보면 이제는 화가 난답니다. 

 하지만 이내 모자는 다시 활짝 웃습니다.

그들은 내일의 기적을 향해서 달리기 때문이죠.

다큐멘터리 3일차에는 드디어 애슬론월드컵이 펼쳐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8.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