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은 종종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됩니다.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 1000만원

유괴 살해범 이형호 5천만

연쇄살인마 유영철 5천만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 3억원

 

사안이 절박할수록 올라가는 몸값, 즉 현상금은 사건의 시급함이나 강도에 따라 책정됩니다.

 

 이번 사건의 현상금은 5억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현직을 그만두고, 범인을 잡자는 소리도 나올 지경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피해자 부부는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우의를 입은 괴한 2명이 곤봉과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갑작스레 습격하여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가격하였단 겁니다.

다행히도 부인은 탈출하였고, 경찰에 신고해 재빨리 피해자를 이송했지만

피해자는 이송 15일 후,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피해자의 유가족은 당신들의 재산을 탈탈 털어서라도 범인을 잡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내놓은 현상금 5억,

 

심지어 지금 사건의 목격자인 부인은 충격 때문에 실어증에 걸린 상태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피해자 유씨의 집에 있는 CCTV를 조사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총 4대의 CCTV 중 단 한대의 CCTV에 밖에 범인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CCTV에 찍힌 우의와 형상 등으로는 추적이 불가하였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우의였고,

형상은 우의로 가려져있었기 때문입니다.

 

 

CCTV의 각도, 피해자가 집에 돌아온 시기, 집안의 금품을 뒤진 흔적이 없다는 것

등을 고려하여 유가족들은 계획된 살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던 중, 제보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신이 신빙성 있는 증거를 갖고 있다는 제보입니다.

하지만 제보자는 제보보다는 현상금 5억에 집착했습니다.

어떤 방법을 5억을 줄 것이냐, 5억이 한번에 지급되느냐 등..

현상금 때문에, 거짓 제보를 하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피해자는 고려하지 않는

슬프고도 무서운 현실입니다.

 

 

 

계획된 범행이라는 생각안에,피해자의 지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들은 부동산,땅,투기 등 피해자가 금전관계에 있어서 적을 많이 쌓는 스타일이라고 했습니다.

살인을 당하기 몇 일전에, 그가 아끼던 개 2마리가  타인에의해 죽었다고 합니다.

 

 

 

피해자 유씨의 일기장을 바탕으로,

가장 갈등이 많았던 세 그룹의 용의자를 추적했습니다.

 

범인은 부동산 투기업자인 박씨였습니다.

그는 자백했습니다.

 

 

 

 박씨는 15억의 빚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는 빚의 반인 7억 오천을 지급하겠다고 하며 사건 당일 마지막으로 유씨를 불러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간 시간과 위치 등을 사전에 알고 청부한겁니다.

 

 

 

그는 단순히 교사만 하였다고 합니다.

다리를 하나 부러뜨리든, 팔을 하나 없애든,

단순히 겁만 주라는 지시 말입니다.

그러나 청부업자가 실수로 그를 죽인거라고 합니다.

 

심지어 그는 피해자의 장례식장에 근조화환 까지 보냅니다.

두 얼굴.. 너무 무섭고 믿을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돈 몇 십억 때문에, 그깟 종이 몇장 때문에

사람 목숨을 그렇게 쉽게 빼앗아 갈 수 있는지,

이런 사건들이 이제는 우리 주우ㅣ에서도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하고

각성하며, 고찰 해 보아야 할 것이다.

 

100억이 넘는 돈도, 정작 본인이 없으면 종이 한장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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