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글날이죠?

한글날을 기념하여, 뿌리깊은 나무 최초 발행인 '한창기'씨에 관한 지식을 전해드리려 왔어요.

 

- 선생님, 왜 돈도 안되는 것을 하려고 합니까?

- 사람이 말이지, 의미 있는 일이라면 돈을 낙엽처럼 태울줄도 알아야 하는거지.

 

오늘은 이러한 명언을 남긴 '한창기'님에 대한 지식을 살펴보겠습니다.

한창기 선생님에게 돈을 낙엽처럼 태울만한 의미 있는 일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1976년 시작한 잡지 사업이었습니다.

그냥 잡지가 아니죠.

당시에 비일비재했던 한자 잡지가 아닌, 그의 말을 좀 빌리자면 약간은 엉뚱한 잡지였습니다.

바로 순수언어 여섯글자 제호. "뿌리깊은 나무"입니다.

한글로 쓰인 최초문헌인, 용비어천가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이 잡지에는

도도하게 한글로만 빼곡한 광고도 존재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품격은, 바로 외래어와 한자를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격있는 잡지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식도 서양식도 아닌, 바로 우리네 토박이 민중들이 쓰는 말과 문화 말이죠.

 

 

 

그는 가장 후미진 촌구석의 민중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말합니다.

 

 

이 남자는 밥먹을 때조차 사이시옷을 이야기했으며.

그 누구보다 철저한 원고수정을 하였었죠.

 

그렇게 해서 매달 깐깐하게 골라 독자들에게 선보인 3만 단어들의 조합.

바로 "뿌리깊은 나무"입니다.

 

 

 이 잡지는 한선생님의 정성을 알아줘서 일까요.

1980년 강제폐간될 때까지 구독률 1위를 굳건하게 지켜내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 한창기

 

 

+내년부터는 한글날이 빨간 공휴일이 될수도 있다고 하네요.

다른 공휴일도 대단하지만, 우리만의 문화와 민족성을 갖게 해준 한글이 창제된 날이니,

공휴일로 지정해야 마땅하다는 글쓴이의 생각이었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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