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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121012 고마워요 엄마 5부

달서 2012. 10. 13. 16:17

안녕하세요~!

 

5부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마지막 장면이

가스레인지를 켜지 못하는 아들 동현씨의 모습이었는데요.

알고보니, 안전밸브의 문제였네요!

펜션 주인분의 도움으로 드디어 매운탕을 끓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치매에 걸리신 후 자신의 이름 석자를 찾으신 듯 합니다.

아들이 만들어온 매운탕이 매우신지 어머니는 잘 안드시는데요.

제주도까지 와서 별식을 만들어 드리려고 했는데 자신의 생각이 짧았나봅니다.
죄송한 마음에 입맛이 쓴 동현씨입니다.

 

제작진에게 드시던 포도를 건네시는 어머니.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씀을 잘 하신다는 제작진의 칭찬을 받자,

오히려 그 쪽이 말을 더 잘한다며 칭찬을 하시는데요.

 

어머니는 예전부터 늘 자신을 낮추시고, 인정이 많으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보자니, 예전의 당신모습으로 돌아가신듯 해 마음이 짠한 아들입니다.
옛 기억속을 여행 중이신 어머니. 오래 머물고픈 제주도의 밤입니다.

 

 

 

펜션 주인분께서 올해 지은 첫 귤이라며 귤 두 개를 건네시는데요.
귤 두 개를 순식간에 다 드신 어머니입니다.

 

펜션에서 나와 서울로 갈 준비를 하는데요.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죽을 하는 식당을 찾지만,

바닷가 근처에서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곧 식당을 발견하게 되고,

식당 주인분께서는 전복죽에 계란찜까지, 어머니가 드실 수 있는 맞춤밥상을 내놓습니다.

사실, 식당 주인 남편분의 식사였지만,

식당 주인분께서는 선뜻 내어주시는데요.
어머닌 사람들의 마음을 무장해체시키는 특별한 마법을 갖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씨에 모자는 제주의 햇살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얻어갑니다.

 


 

어느날 기억을 내려놓으신 어머니.
고된 인생 흘렸던 눈물도 함께 떠나보내셨기를.
그 공간을 웃음으로 채우셨기를 아들은 바라봅니다.


 

 

며칠 뒤, 서울로 돌아온 모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아들 동현씨는 오늘도 어머니를 기록한다.
간병일지로 시작했지만 어머니라는 거울에 비춰서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문이 되었습니다.

 

긴 병에 효자는 없다고들 하는데, 동현씨가 하는 간병은 단순한 간병이 아닙니다
길고 아팠던 어머니의 인생에 대한 헌사일 것입니다.

 

 

 

 

 

 

 

 


나중에 더 이상 새로 기억할 게 없게 되는 그 날 동현씨는 말할 것입니다.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엄마.

 

 

 

 

 

 

 

다음주 인간극장은 춘이할매 전성시대라는 제목으로 방송됩니다!

 

다음주 포스팅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